□ 20점에서 70점으로!
◦ 5.31.경 [제7회 청년 신조선통신사 참가자 확정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자마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18년경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었다. 다음 날, 나는 휴가를 신청하고, 소속 상급자에게 이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분명 그분은 나를 따가운 눈초리로 째려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감이 그 순간의 불편함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졌었다.
◦ 부산역에서 참가자 등이 모두 모일 때까지만 해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긴장감 外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영가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아, 내가 다른 세계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다. 이후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항으로 가는 선상에 올랐을 때, 마침내 ‘해방됐구나!’라는 행복에 도취했으나, 정작 손승철 교수님 주관 통신사 관련 쪽지 시험을 치렀는데 생후 처음으로 20점이라는 점수를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
◦ 쪽지 시험을 치르고 各 참가자들이 본인의 다양한 이력 소개를 청취하며, ‘나도 이제 아저씨구나!’라는 생각 및 ‘과연 내가 이렇게 어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고뇌에 빠졌었다. 물론 외관상(?) 차이는 없어 보였으나, 언동·행동 등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존재했던바, 내가 우선 이해할 필요성이 상당히 컸던 것 같다.
◦ 일본에 도착한 뒤 아카마 신궁을 비롯하여, 복선사·상국사 등 다양한 절과 통신사의 한 획을 그은 아메노모리 호슈를 만나 견문을 넓혔으며, 이를 통해 결국 70점을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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