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울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평소에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있었고,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역사 탐방은 아니지만 일본을 가려고 계획하는 도중 학사 공지를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조선통신사와 한일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조선통신사란 쉽게 말해 조선시대에 일본을 방문했던 외교사절단으로 우리나라의 문물을 일본 곳곳에 전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통신사가 걸었던 길들을 직접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뭔가 큰 책임감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정을 진행하며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또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멀지만 가까운 친구라는 것입니다.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경남 지역에서는 서울로 가는 것보다 후쿠오카로 가는 것이 오히려 더 가까울 정도로 인접해 있습니다. 그들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며, 일본인들과 우리는 닮은 점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은 나라였습니다. 예의가 중심이 되고 남들한테 피해주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거리 그런 시민의식은 아무리 일본이 싫어도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이라는 양국 관계를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경쟁자. 다시 말해 라이벌이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이웃해 있으면서 역사적인 사건들 속에서 서로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오히려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싫어하는 이유가 역사의 문제가 제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은 어떠한 일만 관련이 되면 서로 감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그 예로 한일전을 들 수 있습니다. 축구, 야구 등 어떤 종목을 하든 일본 선수와 대결을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 그를 통해 국민들은 다시금 단결되는 기회를 갖기도 합니다. 이러한 열기가 한국을 하나로 단결 지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지만 항상 그 상황이 격해지며 감정 소모를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