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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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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하도록 만들어준 5회 대학생 신조선통신사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공익을 위해 다양한 국가들의 공공정책들을 살펴보며 분석하고 우리나라에 더 좋은 정책과 올바른 행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고 있다.

다양한 국가들의 공공정책을 살펴보는 활동 중 가까운 나라이자, 비슷한 양산을 보여주는 일본에 대해서 많이 찾아보게 되면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지인과 아는 카페사이트를 통해 바로 대학생 신조선통신사라는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다양한 지역을 다니면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해부터 조선일보-QS 대학평가 상위 25개 대학의 총장 추천으로 참가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전국 4년제 대학에 문호를 개방하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선발 과정이 바뀌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내가 제5회 대학생 신조선통신사를 지원하여 선발될 수 있었다. 막상 선발되고 나니 탐방 이전 오리엔테이션 때까지도 내가 이 프로그램 참가를 해도 괜찮을까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여정이 진행되는 것을 통해 그 생각은 쓸모없는 걱정이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굉장히 훌륭한 배움의 기회를 잡아 나아갔으며,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우물 속의 개구리 같던 나의 세상을 변화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오리엔테이션 때 손승철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셨다.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적과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 ‘역사는 점과 선과 면의 스토리텔링이다.’라는 내용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조선 통신사가 조선 전기엔 왜구의 약탈에서 공존의 시대로 만들어 나아갔으며,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 전쟁 등으로 혼란한 시기를 평화의 시대로 만들어 나아가도록 하였다고 하셨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선 통신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갔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 어떤 마음으로 가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하필 우리가 탐방을 떠나는 7월 한일관계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인하여 굉장히 좋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에 간다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조차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탐방을 다녀옴으로써 옛날 조선통신사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으며, 한일우호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 신조선통신사는 정말 많은 곳을 다녀왔다. 마치 옛날의 조선통신사가 부산 영가대에서 제사를 지내고 일본으로 떠나듯이 우리 또한 부산 영가대를 들렸다가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떠났다. 일본에서 우리는 시모노세키에서 도쿄(에도)까지 먼 여정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카마신궁, 고치소이치방칸, 후쿠젠지, 쇼코쿠지 지쇼인, 소안지, 호타이지, 세이켄지 등 조선통신사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던 장소이자, 교류의 장소를 볼 수 있었으며, 그 외에도 청일강화기념관,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치쿠린지, 미미즈카, 오사카성, 조선인가도, 아메노모리 호슈 기념관, 하코네세키쇼, 에도성 등 다양하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얽혀져 있는 장소들도 다녀오게 되었다. 이런 장소들로 교류의 중요성과 역사를 통한 다양한 지식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나카오 히로시, 니시노 준야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옛날의 한일관계와 오늘날의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한일관계의 방향성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볼 기회였다. 또한, 행정학 전공 학생으로 한일관계를 접목하면서 올바른 행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일 대학생 교류회를 통해 한일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에 대한 생각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의 해결책들을 서로 생각하여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 절충안 등을 떠올리면서 많은 생각과 가치 공유를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서로에게 한 발자국씩 더 친근하게 될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옛날의 조선과 일본이 평화를 위해 조선통신사로 큰 노력을 해왔듯이,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 국가 간의 수많은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라도 문화교류, 사회교류 등 다양한 교류들로 평화와 공존을 만들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외교를 형성시켜 나아가길 바란다.

 

대학생 신조선통신사 프로그램은 정말로 좋은 기회를 주었다.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었으며,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내년, 내후년에도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어 많은 대학생이 조선통신사를 배워 공존과 평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더욱 좋은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는 인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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