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통신사 역사기행을 다녀오며
동아대학교 임유지
평소 조선통신사에 관심이 많아 다른 활동을 많이 해보았지만 직접 일본에 가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간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찰과 역사관을 다니며 느낀 점은 과거 일본은 조선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고 정말 극진히 대접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고려미술관에 방문했을 때 일본에 남아서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남몰래 감동하였습니다. 특히 인터넷 자료로만 봐오던 '마상재도'의 원본을 보았을 때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뜨겁고 더운 탓에 탐사를 하는데에 힘듦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것을 뒤로한 채 손승철 교수님의 말씀대로 나도 모르게 몰입·몰두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현대의 조선통신사로서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도쿄에 도착하였을 때 많은 감정이 교차하였습니다.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후련함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끊이지 않고 교류를 이어나가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에 불과 할 지 몰라도 미래에 한일관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선통신사의 기본이 되었던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마음을 본받아 저도 조금 더 진심으로 한일관계 우호증진에 임하고 일본을 한국의 방식이 아닌 일본의 정서에 대입하여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