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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윤동환 (인제대 산업경영공학과)

단언컨대 2016년 1월에 8박 9일간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조선통신사에 대해서는 문물을 교환하러 갔다는 정도밖에 모르는 정말 물음표의 공대학생으로 新조선통신사라는 프로그램에 학교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조선통신사라는 프로그램을 참여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조선통신사라는 자료를 계속해서 읽어보고 책도 받아 읽어보면서 가벼운 마음보다는 뭔가 더 알고 싶고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몸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탐방을 떠나기 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에서 OT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각 30개의 대학생들의 소개와 일정소개가 있었는데 다들 엄청 말을 잘하고 다들 훈훈한 외모에 정말이지 각 대학교를 대표로 해서 온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일정을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와 정말 이제 철저하게 준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OT가 끝난 후에 이제 집에서 다시 한번 더 파일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구나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新조선통신사 프로그램에 많이 기대를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진행 되면서 역시나 조선일보와 외교부에서 정말로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손승철 교수님의 버스 안 강의는 정말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공대생으로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조선통신사가 나타나게 된 배경부터 그 시대의 배경까지 처음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집어주면서 강의를 해주셔서 강의를 듣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답사 코스 하나 하나가 조선통신사 선배님들이 다녀왔던 발자취 그대로 다녀가게 되면서 의미가 깊었고, 옛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보는게 의미가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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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노우라 사찰 후쿠젠지. 1711년 조선통신사 종사관 이방언이 도모노우라의 경치를 보고 쓴 붓글씨 ‘일동제일형승’편액이 걸려 있다. 일본 제일의 경치라는 의미다. 실제 빼어난 경치를 자랑했다.

일본을 탐방하면서 느꼈던 점이 정말 깨끗하다는 점, 뭔가 하나하나 세심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젓가락의 끝을 상대방을 향해 놓지 않는 것부터 화장실 휴지 끝을 확인하라고 접은 것 등은 참 배려가 많다는 걸 느끼면서 일본을 보게 되는 시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고 또 하나의 지식이 늘어가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인상 깊었던 장소는 정말 너무나도 많았지만 그중에 가장 복잡하면서 인상깊고 묘했던 장소는 귀무덤입니다. 귀무덤은 임진왜란 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죽인 조선인들의 귀와 코를 베어서 교토로 가져와 만든 귀무덤인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 앞에 무덤이 있으니깐 느낌이 더 묘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에게 귀무덤을 보여주고 그 옆에서 연회를 열어주려고 했다는 강의를 듣고 마음이 굉장히 아프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곳이라 느낀 점이 많았고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더 느껴지는 시간이어서 짧지만, 저에게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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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한 귀무덤. 귀무덤은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그 힘을 과시하기 위해 죽인 조선인들을 마구 죽인 뒤 귀와 코를 베어 가져와서 만든 것이다. 옛 조선통신사에게 귀무덤을 보여주고 그 옆에서 연회를 열어주려고 했다는 강의를 듣고선 마음이 아팠다.

프로그램 동안 값진 경험을 정말 많았습니다. 오사카TV방송, 교토 신문 인터뷰, 일본학생들과 교류회, 대한민국 대사관 초대, 조선통신사 연구 일본 일인자이신 나카오 교수님 강의와 대한민국 조선통신사 일인자 손승철 교수님의 강의 정말 유익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대학생 新조선통신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통신사에 대해 물음표(?)에 가까운 공대생을 조선통신사에 대해 느낌표(!)로 바뀌게 되는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으며 조선시대 평화의 사절인 조선통신사의 궤적을 밝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애환을 되새기면서 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폭, 깊이가 넓혀지고 일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며 새로운 눈을 가지는 소중한 일정이었습니다. 30개의 대학 대표가 하나의 점으로 만나 조선통신사라는 선을 그려가면서 배움과 추억 그리고 인연이라는 면으로 완성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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