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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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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3회, 전북대 무역학과 4학년)

 

 

- 한국과 다른 일본속에서 배우다 -

 

처음 조선일보의 대학생 조선통신사 프로그램의 명칭을 접하였을 때 나는 단순히 `조선일보니까 조선통신사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하였구나`라고 생각하였다. 이 생각은 내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고 프로그램의 사전 OT(오리엔테이션)을 듣기 전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OT를 듣고 난 후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정말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대로 탐방을 떠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거창하고 학습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조선통신사는 과거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되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말한다.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조선통신사를 통해 국가 관계의 친선을 도모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이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간의 문화의 교류도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는 이번 탐방을 통해 물론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였지만 그것보다 일본의 문화를 배워가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다. 일본 전통문화를 보며 우리와는 어떠한 점이 다른지 또한 현대문화는 어떠한 점이 다른지 많은 것을 비교해 보았다. 나는 정말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해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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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 이후 양국간의 시모노세키조약이 이루어졌던곳. 우리와 중국에게는 아픈 장소였지만 일본에게는 자랑스러운 장소

 

일본 대마도에서 도쿄까지 다양한 문화를 보았다. 일본 내에서 또한 각 지방마다의 문화가 달랐다. 물론 한국과는 완전히 달랐다.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였던 것이다. 내가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인상 깊었던 것은 좌측통행 문화이다. 차량들의 운전대는 우측이며 좌측으로 달렸다. 미국식의 문화가 깊게 들어선 우리나라와는 달랐다. 이것을 보아하니 어릴 적 도보와 계단에서는 좌측통행이 일반적인 문화가 후에는 우측통행으로 변경된 것이 이해가 갔다. 도보에서의 좌측통행은 일본의 문화였다. 또 한가지 일본은 너무나도 깨끗했다. 일본 길거리에서는 흡연이 불가능한곳이 많으며 일본인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발견한 적은 정말 드문 것 같다. 길거리가 너무 깨끗하다 보니 내가 쓰레기를 버릴 마음조차 들지 않게 되었다. 이점은 정말 한국이 배워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은 가깝다. 하지만 다르다. 이 다름을 끝까지 다름으로써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니라 조선통신사의 문화교류처럼 배워야할 점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풀어야할 점은 풀고 이어나가야 할 점은 이어나가는 것이 양국간의 아름다운 상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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