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선일보와 외교부에서 진행한 대학생 신조선통신사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이 도전해봐야 할 것 궁금한 것 알아야 할 것 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발로 뛰며 실천해야 한다고 항상 느껴왔습니다. 평소 일본이라는 나라가 궁금하였고 꼭 한번 발을 내딛으며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행사에 학교가 추천한 학생으로 선정되었고 임진왜란 후 두 나라의 불신과 반목이 가장 극에 달했던 때 친선과 평화를 상징했던 공식 외교 사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조선통신사에 대해 뚜렷하게 말을 할 수 있거나 전문적인 지식은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바탕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 지식을 품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긴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모르던 사람도 직접 가서 체험하고 인지해야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며 통신사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 느꼈습니다.
통신사에 대한 경험을 한 줄로 정리를 했을 때 ‘당신에게 지식이 있다면 남들도 그것으로 자신의 촛불을 밝힐 수 있도록 하라’ 는 명언이 떠올랐습니다. 어떠한 지식도 경험도 없다면 그 누구에게 설명할 기회조차 사라지게 되는 걸 알았고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만 알고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생각도 재차 하게 되었습니다. 8박9일 여행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다녀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이야기를 전달하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공유하며 한층 성숙해진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으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경험과 소속감으로 만들어진 추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각 다른 30학교에서 모인 인연은 8박9일이라는 시간동안 너무나 깊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혼자 일정을 보냈다면 나에게 남는 것이 또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였을 때 가장 큰 배움을 놓쳤을 것이라 말했을 겁니다.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이 서로에게 시너지효과가 되었고 한명 한명이 저에게 배움을 나눠주는 소중한 인연입니다. 우리라는 공동체에서 만들어낸 추억이 곧 개인에게 돌아오는 자산이고 앞으로도 발전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는 말이 있듯이 기회를 통해 바라보는 시점이 조금은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많은 여행을 경험해야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걸 알았습니다.
점과 점으로 시작해 선이 연결되고 면이 완성되듯이 하루하루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이 내가 가진 삶의 면에서 작지 않은 큰 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