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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조선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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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폐 속 인물 [신권]

chosunculture 2025.07.09 10:06 조회 수 : 2

  일본 정부는 지난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2004년 발행되었던 구권의 인물과 디자인을 모두 변경했다. 1천엔 권의 경우,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가 '일본 근대 의학이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郎)로 교체됐으며, 5천엔 권은 여류소설가 히구치 이치요(樋口奈津) 대신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불리는 츠다 우메코(津田梅子)가 영광을 차지했다. 1만엔 권은 오랜 시간동안 1만엔의 얼굴을 차지하던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가 40년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로 변경됐다. 2000엔 권은 발행되지 않았다.

 

1천엔 권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郎, 1853~1931)

  의사, 의학자, 세균학자로 활동했으며,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1894년 홍콩에서 발발한 흑사병의 병원체 페스트균을 알렉상드르 예르생과 거의 동시에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감염병과 관련한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파상풍의 치료법을 찾아냈다. 일본 최초의 결핵전문병원 토필가오카 양생원을 개설해 결핵 예방과 치료에 매진했고 기타자토 연구소를 창립해 세균학·면역학 교육과 위생행정에 힘썼다. 

 

5천엔 권 츠다 우메코(津田梅子, 1864~1929)

  일본의 교육자로 일본 여성교육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1871년 이와쿠라 사절단과 함께 만 6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초중등 교육을 이수하고 일본으로 귀국하여 화족여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생물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교수직을 맡아 후학을 양성했다. 1900년 교수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쓰다주쿠대학의 기원인 여자영학숙을 설립했다.

 

1만엔 권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1840~1931)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며, 근대 일본 경제의 기초를 세운 대표적 인물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관료로 활동하다가 민간 경제인으로 전향해 약 500여 개의 기업과 기관 설립에 관여했다. 제일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도요 철강 등 일본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공공성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논어와 산용의 조화"를 주장해 도덕과 경제의 통합을 시도했다. 사회사업과 교육 발전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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