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년 신조선통신사 후기
윤효정
제 7회 청년 신조선통신사 8박 9일 동안 한일 관계나 조선의 역사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 긴 일정동안 많은 곳을 방문하며 내가 깨달은 것은 바로 ‘언어의 중요성’이었다.
단원들은 6일차에 아메노모리호슈기념관에 방문하였다. 그 곳에서 아메노모리호슈에 관해서도 배웠고 신유한으로부터 받은 유물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아메노모리호슈의 친구 히라타 기에몬에 대한 얘기였다. 기념관의 관장님은 벽에 걸려있는 행렬도에 대해 소개하며 기에몬의 얘기를 해주셨다. 그는 아메노모리호슈의 친구이며 그 역시도 아메노모리호슈에 버금가는 뛰어난 학자였다. 그러나 조선어를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뛰어남을 보여줄 수 없었으며 후대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없었던 것이다. 그의 관한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아메노모리호슈가 당대 최고의 학자일까? 더 뛰어난 학자가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등의 생각과 외국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3일차에 긴키대학 학생들과 교류할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긴키대 학생들이 한국어를 그만큼 잘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없었다면 이렇게 단시간에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을까? 언어가 통하니 마음이 절로 통하는 것 같았다. 5일차에는 히코네에 위치한 소안지(宗安寺)에서 스님의 통역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그런 흔치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스님의 설명을 알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청년 신조선통신사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모두 다 외국어 덕분이었다. 이렇듯 외국어란 나를 알릴 도구이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8박 9일 간의 청년 신조선통신사를 통해 언어
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앞으로 내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더 넓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외국어 공부도 놓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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