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년 신조선통신사 참가 후기
노승언
내가 느꼈던 점
1.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
-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정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손승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불구대천의 원수 일본과 피해자 우리나라라는 과거 고정된 관계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글로벌하게 다양한 국가들이 시시각각 경쟁하고 협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직접 총칼을 들이대고 전쟁을 했던 미국과 일본도 이제는 가장 긴밀한 협력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격동 가득한 현대 사회와 국제 정서 사이에서 제가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만 할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2. 이번에 선발된 인원들이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
- 그 이전의 조선통신사 인원들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이번에 선발된 인원들은 정말 다채롭고 다양성이 넘치다 못해 반짝반짝 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1 1번 강경희 참가자부터 2020번 한수아 참가자까지 모두에게 서로 배울 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에 과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며 프로그램 그 자체에서 뿐만 아니라, 이 참가자들에게서도 많은 점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멋지고 좋은 인원들을 선발해주셔서 더욱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일본의 젊은 청년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나
- 긴키대학교 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정말 착한 친구들이구나, 정말 좋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점들을 느꼈습니다. 누구보다도 우리를 진심으로 손님으로 대해주고 하나하나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깊은 얘기들을 나눠보면서 이 친구들도 정말 같이 화합하고 싶구나, 어울리고 싶구나 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현재의 우리 한일관계의 갈등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정치적인 문제로 과열되지 않았나 느끼게도 됩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나 하나 만나보는 우리의 친구들이, 진정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일관계의 변화
1. 우리는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 그동안 한일 양국은 상호간의 대화가 부족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서로 대화를 해보면 화합하고, 더 나아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우리 문제의 뿌리인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 발표에서도 발표했듯, 서로간의 공동 역사 연구를 통해서 한일관계 역사를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겠고, 언젠가는 동아시아 역사를 한일간 공동 교육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우리는 서로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 결국 조선통신사에서 임금의 무덤을 도굴했던 인원을 일본에서 거짓으로 데려왔어도, 실리가 중요했기에 어느정도 명분을 충족했다면 실리를 추구했던 조선 조정처럼, 이제는 우리도 서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느꼈습니다. 냉정하게 서로의 관계를 판단하고, 양 쪽의 이득이 가장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결국 우리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만 한다.
- 결국은 이런 관계가 양 쪽이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이 한때 군국주의 국가가 된 것은 전쟁으로 얻은 것이 많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제 현대의 민주주의 국가 간 외교는, 전쟁처럼 누군가가 완연한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닌, 서로의 파이를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가위바위보 하나도 일본에게 져서는 안된다라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으로 서로의 파이를 키워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장래 포부
1. 이런 동아시아의 격동 속에서 나는 어떤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이런 세계의 격동 속에서 한국에 안주해서 의사라는 직업에 머물러 있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무시하고 흐름을 타지 못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게 되었습니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세나 기술이나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는, 결코 현재에 안주해서는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제 기존 전공과 변화를 결합시킨 국제의료에 관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을 가까이 있는 일본으로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굉장히 보수적인 분야에 다양한 점들을 도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나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와 기술을 도입해서,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게 우리나라에 다양한 신기술들을 도입해보고 싶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많은 것들을 여러나라로부터 도입해서 우리 나라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
1. 다양한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많은 것들 것 배울 수 있었다는 점
-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정저지와(井底之蛙)가 될 지도 모릅니다. 고도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에만 빠삭하고, 다른 부분들은 잘 모를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가득한 의학도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의 궤적과, 삶의 방식과 그 태도를 배우면서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처럼 정신없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긴키대학교 학생들, 다른 참가자들, 여러 지도해주신 분들 등 다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2. 내가 몰랐던 역사와, 내용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점.
- 직접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가며,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배우고, 제 삶의 태도를 바꿀 계기가 되어, 그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개선했으면 더 좋았을 점
1. 과거의 조선통신사를 초청한다면
- 아직 이 프로그램이 77회차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청년 신조선통신사가 정말 오래된 프로그램이 된다면,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참가가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과거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점을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의 나는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 고민을 토대로 지금은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참가자들 앞에서 말해줄 수 있다면 이것 또한 하나의 inspirationinspiration이 되지 않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훌륭한 전문가로 성장한다면, 나중에 저를 뽑아주시면 큰 영광이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
169 | 한수아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8 | 천정민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7 | 진지한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6 | 조상민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5 | 장성길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4 | 윤효정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3 | 윤혜진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2 | 송지섭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1 | 서영주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60 | 박진규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9 | 박지현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8 | 박주승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7 | 박성원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 | 노승언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5 | 김호영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4 | 김혜빈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3 | 곽세현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2 | 강경희 (제7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1 | 함상훈 (제6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
150 | 표은혜 (제6회 청년 新 조선통신사) |